"도쿄하계올림픽 조직위원회, 코로나19 확산에 조용히 연기 준비 착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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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하계올림픽 조직위원회, 코로나19 확산에 조용히 연기 준비 착수"
  • 김성남 기자
  • 승인 2020.03.23 14: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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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림픽 연기와 관련한 초안 마련 준비 / 올림픽 연기는 선택 고려 사항이 아니다 여러 번 밝혀온 일본 정부 / 정부와 도쿄조직위가 현실적인 대안 수립 쪽으로 급선회 / 연기 시점에 따른 비용 평가를 고려해 플랜 B, C, D 등 다양한 대안을 강구 중
사진=서울1TV.
사진=서울1TV.

[신한일보=김성남 기자] 도쿄하계올림픽 조직위원회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에 따라 올림픽 개막 연기 준비에 조용히 착수했다고 로이터 통신이 단독보도했다.

22일 로이터 통신 보도에 따르면 은 도쿄조직위와 가까운 익명의 관계자 두 명의 말을 인용해 도쿄조직위가 올림픽 연기와 관련한 초안 마련을 현재 준비하기 시작했다고 전했다.

도쿄하계올림픽 조직위원회는 코로나19의 대유행에도 그동안 올림픽 연기는 선택 고려 사항이 아니며 정상 개최에 매진하겠다는 뜻을 여러 번 밝혀온 일본 정부와 도쿄조직위가 현실적인 대안 수립 쪽으로 급선회한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현재 일본 정부는 코로나19로 큰 피해를 본 유럽과 미주 대륙 선수들을 중심으로 올림픽 연기가 불가피하다는 여론이 급부상 하는 것도 도쿄조직위의 판단을 재촉하게 한 것으로 보인다.

이날 로이터 통신 보도에 의하면 초안 작성에 관여한 도쿄조직위 관계자와 가까운 한 관리는 "올림픽을 연기했을 때를 가정한 시뮬레이션을 만들어달라는 요청을 마침내 받았다"고 전했다.

또 "연기 시점에 따른 비용 평가를 고려해 플랜 B, C, D 등 다양한 대안을 강구 중"이라고 덧붙였다.

2020 도쿄올림픽을 제때 열지 못하면 도쿄조직위와 일본 정부는 막대한 경제적 손실을 피할 수 없다.

TV 중계권료를 비롯해 후원사들의 각종 지원 비용, 인건비, 광고비 등 올림픽이 취소되면 51조원이 손실이 발생할 것이라고 일본 경제전문가들은 전망 하고 있다.

일본 정부는 비용 손실을 최소화 하고 도쿄조직위는 올림픽을 연기하면 언제 여는 게 좋은지를 연구하는 있는 것으로 보인다.

로이터통신과 인터뷰에 응한 또 다른 관계자역시 도쿄조직위가 도쿄올림픽 연기를 주제로 논의했다고 확인했다. 이번 논의에선 한 달 또는 45일 연기, 1∼2년 연기 등이 나온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국제올림픽위원회(IOC)의 토마스 바흐 위원장은 20일 뉴욕타임스 인터뷰에서 정상 개최를 추진한다면서도 "다른 시나리오를 고려하고 있다"며 연기 가능성도 내비쳤다.

코로나19 사태가 무섭게 전 세계로 확산되면서 IOC는 이번 주 2주 연속 집행위원회를 열어 도쿄올림픽 정상 개최 여부와 관련한 가이드라인 제정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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