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계 인사 3개 청년정당 '미래통합당'에 합류
상태바
안철수계 인사 3개 청년정당 '미래통합당'에 합류
  • 김성남 기자
  • 승인 2020.02.17 19:0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보수 세력 통합에 주요 정당 지도부와 옛 안철수계 인사, / 중도 청년 정치 세력도 가세 눈길 / 통합 신당 친박·비박 같은 계파를 없애는 데 주력 / 이젠 더 이상 진보를 옹호할 그 어떤 가치가 사라졌다 / 황 대표와 유 의원의 호흡이 잘 맞을지도 주목 / 옛 안철수계 일부 인사가 합류 했지만 안철수 여전히 미래통합당과 선을 긋고 있어
/서울1TV.
/서울1TV.

[신한일보=김성남 기자] 박형준 위원장이 주도하는 보수 세력 통합에 주요 정당 지도부와 옛 안철수계 인사, 중도 청년 정치 세력이 미래통합당에 합류해 눈길을 끈다. 

16일 박 위원장은 "통합 신당은 앞으로 친박·비박 같은 계파를 없애는 데 주력할 것"이라며 "특히 청년 세력이 많이 참여해 미래통합당의 가치와 혁신은 과거보다 훨씬 진일보했고 청년 정책을 위해 독자적인 생태계를 구축할 수 있게 됐다"고 그 의미를 부여하기도 했다. 

실제로 미래통합당 출범을 하루 앞두고 16일 국회에서 브랜드뉴파티, 같이오름, 젊은보수 등 청년이 중심이 된 중도·보수 정당이 기자회견을 열고 이날 미래통합당 합류를 선언했다. 

과거 국민의당 공천관리위원을 역임한 조성은 브랜드뉴파티 대표(32)는 "진보의 탈을 쓴 사람들이 파렴치한 위법까지 정당하다고 주장하니 저는 더 이상 진보가 아니게 됐다"며 "절대로 자유한국당은 안 된다는 게 신념의 기준인 줄 알았지만, 이젠 더 이상 진보를 옹호할 그 어떤 가치가 사라졌다"고 말했다. 

미래통합당이 외연 확장에 주력하고 있지만 출범 후에도 세력 간 이견으로 진통을 겪을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미래통합당 최고위원회는 총 12명으로 구성됐다.

이 중 황교안 한국당 대표를 중심으로 한 한국당 최고위원 8명과 원희룡 제주지사, 이준석 새보수당 젊은정당비전위원장 등 10명은 모두 과거 새누리당 출신이다.

나머지 2명은 김원성 전진당 최고위원과 국민의당 출신 김영환 전 의원이다.

현재 공천관리위원회 개편 문제가 아직 해결되지 않았다. 전진당과 시민단체 측에선 공관위 구성원을 늘려야 한다고 강조하고 있다.

보수 인사가 중심이 된 공관위에서 중도 인사에 대한 제대로 된 평가를 할 수 없다는 차원에서다.

반면 한국당과 새보수당은 사실상 '공천 지분 나눠 먹기' 요구라며 현재 김형오 한국당 공천관리위원장 중심의 9인 공관위 체제를 유지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박 위원장은 이날 "대선급 주자들이 선대위원장을 맡아줬으면 좋겠다"는 희망도 내비쳤다.

실제 각 당 대표급 유력인사 5명이 공동 선대위원장을 맡으면 어떻겠냐는 논의가 오가고 있다.

다만 새보수당의 실질적 수장인 유승민 의원이 선대위원장직을 수락할지는 미지수다.

다른 인사들도 만약 선거 실패 시 책임을 져야 한다는 측면에서 부담을 느끼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미래통합당에서 손잡을 황 대표와 유 의원의 호흡이 잘 맞을지도 주목된다.

통합의 핵심으로 여겨졌던 이 두 사람의 회동이 끝내 성사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정치권에선 통합 논의 과정에서 이 둘의 감정이 상한 것 아니냐는 추측도 나오고 있다.

황 대표와 유 의원이 선거 유세를 함께할 수 있을지에 관심이 쏠리는 이유다. 

미래통합당이 중도 진영을 폭넓게 흡수하는 것도 불투명하다.

옛 안철수계 일부 인사가 합류하긴 했지만 실용적 중도를 표방하는 안철수 국민의당 창당준비위원장은 여전히 미래통합당과 선을 긋고 있다.


주요기사
이슈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