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명래 환경부 장관 ‘산천어축제 비판’ 발언에... 이외수,“군민 알몸에 소금 뿌린 발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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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명래 환경부 장관 ‘산천어축제 비판’ 발언에... 이외수,“군민 알몸에 소금 뿌린 발언”
  • 김성남 기자
  • 승인 2020.02.09 18: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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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천어축제장 조명래 환경부 장관 비판 / 화천군과 작가, 지역주민 등 행사 관련자들 반발 / 화천 산천어축제 “생명을 담보로 한 인간중심의 향연은 바람직하지 않다”발언 / 알몸에 환경부 장관이 왕소금을 뿌리는 발언” / 지역민들의 생존권을 도외시한 발언”이라고 꼬집어

[신한일보=김성남 기자] 잠깐 반짝 추위로 강원 화천 산천어축제장에 관광객들이 몰리구 있는 가운데 조명래 환경부 장관이 축제를 비판하는 듯한 발언을 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화천군과 작가, 지역주민 등 행사 관련자들이 반발하고 나섰다.

/서울1TV.
2019년 강원 화천 산천어축제장 모습/서울1TV.

9일 화천군에 따르면 조 장관은 지난 6일 기자간담회에서 화천 산천어축제를 두고 “생명을 담보로 한 인간중심의 향연은 저로서도 바람직하지 않다고 본다”며 회의적인 시각을 내보였다.

조 장관 이런 발언에 축제 홍보대사를 지낸 소설가 이외수씨는 9일 페이스북에 “조 장관의 발언은 무책임하며, 각종 흉기로 난도질당한 화천군민들 알몸에 환경부 장관이 친히 왕소금을 뿌리시는 듯한 발언”이라고 강도 높게 비판하고 나섰다.

그는 이어 “화천군은 재정자립도가 가장 낮은 지자체로 산천어축제를 통해 약 1,300억원 정도 수익을 올리는데 화천의 강물이 1급수이기 때문에 가능한 축제”라며 “환경을 파괴하는 축제가 아니라 환경을 보호 관리할 때 어떤 이익과 즐거움을 얻을 수 있는지를 여실히 입증해 주는 축제”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 씨 “얼마나 많은 동물들이 인간의 식탁을 위해 고통 받거나 사육되고 있는지 많은 생선들이 고통의 과정을 거치지 않고 기쁨에 겨운 상태로 우리 식탁에 오르는 걸까”라고 반문하며 “동물보호단체나 환경부 장관께서 자갈을 구워먹는 방법이나 모래를 삶아 먹는 방법을 좀 가르쳐 달라고 하소연하고 싶은 심경”이라고 밝혔다.

김진태 자유한국당 국회의원도 “산천어가 불쌍해서 그러는 모양인데 나도 펄떡이는 산천어 보면 불쌍하다. 하지만 지역주민의 생계가 달린 문제를 그렇게 모질게 말 못한다”고 지적하고 “오지랖 넓은 소리 하지 말고 즉각 화천군민에게 사과하라”고 촉구했다.

이날 국회의원 예비후보인 정만호 전 강원도 경제부지사도 “환경부는 숙원사업인 오색케이블카, 가리왕산 복원, 동서고속화철도 등 중요한 사업마다 발목을 잡는 결정으로 도민들 가슴에 상처를 주었다”면서 “사견이라고 하지만 안보와 환경관련 겹겹의 규제에 신음하는 지역민들의 생존권을 도외시한 발언”이라고 꼬집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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