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찬주, 문재인 때문에 정치 '정면도전'... "文대통령, 군대를 민병대로 전락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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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찬주, 문재인 때문에 정치 '정면도전'... "文대통령, 군대를 민병대로 전락시켰다"
  • 김성남 기자
  • 승인 2019.11.05 13: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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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찬주 "황교안 아니라 문재인 때문에 정치 / 군대 만큼은 제 몫 해야" 한국당 입당,  /  "안보 희생해 평화 구걸하는 文 / 더 이상 볼 수 없다" 출마 선언 / “당이 나를 필요로 하면 물 불 가리지 않고 최선 다할 것” / “표현 자체가 부적절 불순세력의 작품” 
/서울1TV.
박찬주 전 육군대장./서울1TV.

[신한일보=김성남 기자] 박찬주 전 육군 대장이 정치권 진출 욕구를 가감 없이 내비쳤다.

그는 “대한민국 군대를 민병대 수준으로 만든 문재인 대통령 때문에 현실정치에 참여하기로 했다”면서 자유한국당 입당과 총선 출마 의지를 분명히 드러낸 것이다.  

4일 오전 10시 박 전 대장은 서울 여의도 63빌딩 별관 3층 사이프러스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황교안 한국당 대표가 아닌 문재인 대통령 때문에 현실정치에 참여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박 전 대장은 “현역 장교들에게서 여러 경로를 통해 메시지를 받았다.고 말하고 장교들이 ‘우리나라 군대가 민병대 수준으로 전락했다’고 하소연한다”며 “현역들이 목소리를 낼 수 없으니 내게 역할을 해달라는 요청이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고개 숙인 현역 장교들의 목소리를 외면할 수 없어 정치일선에 나서기로 했다”며 “다른 기관은 몰라도 군대 만큼은 제자리에서 제 몫을 수행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리고 "지금 현재 (문 정부는) 안보를 희생해 평화를 구걸한다. 용납될 수 없는 행위”라는 명분을 내세웠다. 

이어 그는 최근 한국당 1차 인재 영입 명단에서 보류된 데 대해서는 “당이 필요로 하지 않는다면 내가 뭐 어떻게 하겠나”라면서도 “당이 나를 필요로 해서 쓰겠다면 물 불 가리지 않고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피력했다.

박 대장은 또 “최고위원들이 (내 영입을) 동의하지 않는다는 이야기를 듣고 기분이 좋을 리는 없었다.

그래서 황교안 대표에게 전화를 걸어 ‘이번에 포함 안 돼도 괜찮다’고 말씀을 드렸다”며 “당에서 결정하는 대로 따르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당에서 받아준다면 내년 총선에서 충남 천안을 출마 의지가 분명하냐’는 질문에 “맞다”면서 “나는 비례대표 생각이 절대 없다. 어디든 험지에 가서 1석이라도 더 차지해 한국당에 도움이 되고 싶은 생각”이라고 말했다. 천안은 박 전 대장의 고향이다. 

특히 그는 공관병 갑질 의혹을 해명하는 데 많은 시간을 할애했다.

2030 청년세대와 한국당 최고위원들이 박 전 대장 입당을 반대하는 가장 큰 이유이기 때문이다. 

박 전 대장은 “지휘관의 지시가 ‘갑질’이라면 그건 지휘체계를 문란시키는 것”이라며 “적폐청산의 미명 하에 군대를 무력화시키기 위한 불순세력의 작품으로 본다”고 주장했다.

공관병 갑질 의혹 자체도 “대부분 사실이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언론에 나왔던 ‘냉장고를 절도했다’ ‘공관병에게 전자발찌를 채운 뒤 인신을 구속했다’ ‘내가 아내를 여단장으로 대우하라고 했다’는 의혹들은 모두 사실이 아니다”라며 “문 정부는 4성 장군을 포승줄에 묶어 적폐청산의 상징으로 활용하려 했다"고 말했다. 

또 "공관병 갑질 조사에서 혐의가 안 나오면 멈췄어야 한다”고 지적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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