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교안號 빛바랜 ‘영입 1호 환영식’… 한국당 총선 인적쇄신 난관에
상태바
황교안號 빛바랜 ‘영입 1호 환영식’… 한국당 총선 인적쇄신 난관에
  • 김성남 기자
  • 승인 2019.11.01 12:1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1차 인재영입 논란 끝 결과 발표 / 박찬주 前대장·안병길 前사장 / 당내 반발·여론 비판에 제외 / 윤창현·김용하 교수 등 8명 영입 / 黃 대표, 박 前대장 제외 논란에 / “안보부문 인재 말할 기회 있을 것” / 당 안팎 “지도부와 논의 없이 / 마구잡이로 영입” 비판 일어
/서울1TV.
/서울1TV.

[신한일보=김성남 기자] 한국당 내년 총선을 위한 인적쇄신 작업 난관에 빠졌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온다.

자유한국당이 31일 황교안 대표 취임 이후 첫 인재 영입 결과물을 논란 끝에 발표했다.

박찬주 전 제2작전사령관(예비역 육군대장)과 안병길 전 부산일보 사장은 당내 반발과 여론의 비판 속에 제외됐다.

이날 한국당은 국회에서 황 대표와 나경원 원내대표가 참석한 가운데 내년 총선을 위한 영입인재 환영식을 열고 윤창현 서울시립대 경영학부 교수, 김용하 순천향대 정보기술(IT)금융경영학과 교수, 김성원 전 두산중공업 부사장, 백경훈 청사진 공동대표, 장수영 정원에이스와이 대표, 양금희 여성유권자연맹회장, 이진숙 전 대전MBC사장, 정범진 경희대 원자력공학과 교수 등 8명을 영입한다고 발표했다.

황 대표는 이날 인사들에게 직접 한국당 점퍼를 입혀주기도 했다.

윤창현 교수는 금융연구원장과 공적자금관리위원회 민간위원장을 거친 경제 전문가다.

김용하 교수는 보건사회연구원장을 지내고 기초연금 도입을 주장한 연금 전문가다.

김성원 전 부사장은 산업자원부 과장을 지내다가 포스코를 거치는 등 실물경제에 대한 이론과 실무를 두루 갖췄다고 한국당은 설명했다.

이진숙 전 사장은 박근혜 정부 시절 ‘김재철 MBC 체제의 입’으로 통한 인물이다.

청년단체 ‘청사진’의 백경훈 공동대표도 영입됐다. 백 대표는 한국당 주최 집회에 연사로 나섰다가 YTN 변상욱 앵커가 그를 ‘수꼴’이라고 비판해 논란이 일기도 했다.

박 전 대장은 그동안 황 대표가 직접 대전으로 내려가 입당을 설득할 만큼 공들였지만 일부 최고위원과 당원들 사이에서 ‘공관병 갑질’ 논란이 완전히 해소되지 않았다는 등의 이유로 반발이 일자 제외됐다.

안 전 부산일보 사장도 부산에 지역구를 둔 일부 현역 의원의 반대로 최종 명단에서 빠진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황 대표는 행사 직후 박 전 대장이 명단에서 빠진 데 대해 “오늘은 경제에 주력한 첫 번째 행사였다”며 “앞으로 안보 부문 인재들에 대해 말할 기회가 있을 것”이라며 영입 취소가 아닐 수 있음을 시사했다. 

이어 황 대표는 논란에 대해 “인재영입위원장과 협의하면서 필요한 경우 저는 저대로 판단해 좋은 분 모시고 있다”며 “그 과정에 여러 채널이 있다. 최고위원과도 마찬가지로 긴밀히 협의하고 있다"며 "다양한 의견 나오는 것은 늘 좋은 현상”이라고 일축했다.

그러나 당 안팎에서는 총선을 위한 인적쇄신이 벌써부터 난관에 부닥친 것 아니냐는 우려도 나온다.

황 대표를 중심으로 한 일부 측근이 다른 최고위원 등 당 지도부와의 사전 논의도 없이 마구잡이로 영입하고 있다는 비판이다.

한국당은 이날 박맹우 사무총장을 단장으로 하는 총선기획단을 발족하고 본격적인 총선 채비에 돌입했다.

당 상임특보단장인 이진복 의원이 총괄팀장을 맡고, 전략기획부총장 추경호 의원이 간사를 맡았다.


주요기사
이슈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