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한국에 태도 달라졌다... '미일 중거리미사일 반사효과' 분석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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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한국에 태도 달라졌다... '미일 중거리미사일 반사효과' 분석도
  • 김성남 기자
  • 승인 2019.10.26 18: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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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중 관계 경제·군사분야서도 개선 조짐 / '미일 중거리미사일 반사효과' 분석도 / 삼성 찾은 총리·한류스타 초청 / 中 태도 왜 달라졌다 / 한국에 대한 관심이 다시 커지고 있다
/서울1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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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일보=김성남 기자] 그동안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사태로 한한령(중국 내 한국 금지령)까지 내려졌던 한국과 중국의 관계가 조금씩 개선되는 조짐이 곳곳에서 나타나고 있다.

이와 관련하여 중거리 미사일 배치 문제로 일본과의 관계가 어색해지면서 한중 관계가 좋아졌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26일 한국관공공사 베이징지사는 오는 중국 베이징 소재 쇼핑몰 허성후이(合生滙)에서 한국 비보이 공연, 스키 체험, 스키 포토존, 한국 관광 사진전, 한식 체험 등으로 꾸며지는 '동계 레포츠 체험 행사'를 연다.

한국 업체들은 홍보 부스를 만들어 판촉행사도 한다. 베이징지사는 2만~3만명의 관람객들이 참관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날 유진호 베이징지사장은 "중국 정부가 행사를 비교적 쉽게 허락해줘서 2014년 이후 처음으로 대규모 관광관련 행사를 열게 됐다"며 "중국 관광객도 한국에 대한 관심이 다시 커지고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유 지시장은 "한한령이 공식적으로 해소된 것은 아니지만 중국인의 한국 관광과 관련한 저변을 조금씩 넓혀가고 있다"며 "한국으로 관광객을 보내는 중국여행사들도 움직임이 활발해졌다"고 덧붙였다.

다만 미중간의 무역전쟁은 한중 관계에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이라는 평가도 있다. 지난 14일 리커창 중국 총리가 삼성전자 시안공장을 방문했다.

지난 21일에는 사드사태 이후 끊겼던 한국과 중국의 국방전략대화가 5년 만에 재개됐다.

리 총리의 방문은 중국 공산당 지도부가 나서 양국의 협력을 모색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는 평가다.

외교 소식통은 "미중 무역분쟁이 이어지면서 미국의 기술견제를 받고 있는 중국이 삼성의 반도체 기술이 절실한 상황"이라며 "리 총리의 삼성공장 방문이 한중관계의 전환점이 될 수도 있다"고 말했다.

최근에는 중국 정부가 현대차에 현지 합작법인 지분 100% 보유를 허용하기로 했다는 보도도 나왔다. 중국에서 외국기업에 합작법인 지분을 양도하는 것은 드문 일이다.

이날 중국이 한국과 국방대화에 나선 시점도 미중간 관계의 영향이 있다는 평가다. 미국이 일본과 중거리미사일 배치협의를 시작했다는 보도들이 나오고 있다.

일본에 중거리 미사일이 배치될 경우 중국 안보에 큰 위협이 될 수밖에 없다.

중국은 지난 8월 미국의 중거리 미사일을 배치할 경우 보복을 하겠다고 밝히기도 했다. 미국의 중거리 미사일 배치 후보지가 일본이 될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한중간의 관계가 개선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오는 있다는 이유다.

방송·연예계에서도 한한령 완화 조짐이 조금씩 나타나고 있다. 드라마 '별에서 온 그대'를 통해 대표적인 한류스타로 자리매김한 김수현이 중국 상하이에서 열린 행사에 참석했다.

위너, 갓세븐, 세븐틴 등 아이돌 그룹들도 중국에서 팬사인회를 준비하고 있다.

그동안 한중 합작 드라마·영화 7개 작품도 내년 방영이 확정되면서 다시 한류의 붐이 일지 관심도 커지고 있다.

한한령 이후 한국연예인의 중국 활동이나 한중 합작드라마의 방영에 줄줄이 제동이 걸린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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