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우디, 예멘 반군 석유시설 공격으로 산유량 절반 차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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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우디, 예멘 반군 석유시설 공격으로 산유량 절반 차질
  • 성삼영 전문기자
  • 승인 2019.09.15 23: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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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일 예멘 후티 반군의 무인기 공격을 받은 사우디 국영석유회사 아람코의 석유 시설이 불에 타고 있다. /로이터/VOA
14일 예멘 후티 반군의 무인기 공격을 받은 사우디 국영석유회사 아람코의 석유 시설이 불에 타고 있다. /로이터/VOA

[신한일보=성삼영 전문기자] 사우디아라비아 에너지 장관이 예멘 후티 반군의 무인기 공격을 받은 국영석유회사 아람코의 석유 시설 두 곳의 가동을 당분간 중단한다고 밝혔다.

압둘아지즈 빈 살만 사우디아라비아 에너지장관은 14일(현지시각) "반군의 무인기 공격으로 사우디 전체 산유량의 절반인 하루 평균 약 570만 배럴의 원유 생산에 차질을 빚게 됐다"고 말했다.

이는 전 세계 원유 공급량의 5%에 해당하는 분량이다.

한편, 예멘 반군 후티 대변인은 14일, "무인기 10대를 동원해 아람코의 석유 시설 두 곳을 공격했다"고 밝히면서, "사우디가 예멘에서 자신들을 겨냥한 공격을 계속할 경우, 석유 시설 공격을 더 늘리겠다"고 경고했다.

예멘에서 활동하는 후티 반군은 이슬람 시아파 종주국인 이란의 지원을 받는 것으로 알려졌으며, 최근 몇 달간 예멘 정부군을 지지하는 사우디에 대한 공격을 강화해 왔다.

한편, 마이크 폼페오 미국 국무장관은 14일 이번 공격이 '예멘이 했다는 증거가 없다'며, 후티 반군을 긴밀히 지원하는 이란을 공격의 배후로 지목했다.

폼페오 장관은 긴장을 완화하자는 요구가 나오는 와중에 전 세계 원유 공급망을 겨냥한 전례 없는 공격을 자행했다며 이란을 비판했다.

하지만 이란은 이 같은 의혹을 부인하고 나섰다.

압바스 무사비 이란 외무부 대변인은 15일 성명을 내고 "이란이 사우디 석유 시설을 공격했다는 언급에 대해 그런 무익하고 맹목적인 비난과 발언은 이해할 수 없고 의미도 없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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