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OC, 도쿄올림픽 "욱일기 허용”… "의미와 심각성 파악 못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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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OC, 도쿄올림픽 "욱일기 허용”… "의미와 심각성 파악 못해"
  • 김성남 기자
  • 승인 2019.09.05 15: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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ㆍIOC “모든 올림픽 경기장은 정치적 시위로부터 자유로워야
ㆍ정치적으로 사용할 경우 징계... IOC '의미와 심각성' 파악하지 못하고 있어..
IOC가 2020 도쿄올림픽 조직위원회의 욱일기 사용 금지 권고에 대한 언급이 전혀 없어 논란이 되고 있다./서울1TV
IOC가 2020 도쿄올림픽 조직위원회의 욱일기 사용 금지 권고에 대한 언급이 전혀 없어 논란이 되고 있다./서울1TV

[신한일보=김성남 기자] 국제올림픽위원회(IOC)가 2020 도쿄올림픽 조직위원회의 욱일기 허용 방침에 대해 “정치적 목적으로 이용돼서는 안 된다”는 입장을 내놨다.

하지만 욱일기 사용 금지 권고에 대한 언급은 전혀 하지 않아 해석의 논란을 부르고 있다.

IOC는 “모든 올림픽 경기장은 정치적 시위로부터 자유로워야 한다”며 “만약 (욱일기가) 정치적 목적으로 이용되는 일이 벌어진다면 사안에 따라 대처하겠다”고 밝혔다.

이같은 답변은 일본이 정치적 이익을 위해 욱일기를 사용할 경우에만 적절한 징계를 하겠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더군다나 IOC는 욱일기가 정치적으로 어떤 의미를 담고 있는지에 대한 해석도 내리지 않았다.

하지만 체육계 일각에서는 "IOC의 이런 원론적인 입장이 도쿄올림픽 조직위의 일방적인 주장에 힘을 실어 줄 위험이 있다"고 말했다.

앞서 조직위는 “욱일기 자체에는 어떤 정치적인 의미가 담겨 있지 않아 금지 품목으로 간주하지 않는다”며 “또 일본에서 광범위하게 사용되기 때문에 올림픽에서 금지할 이유가 없다”는 주장을 펼쳤다.

이어 지난달 25일에는 도쿄패럴림픽 조직위원회가 욱일기를 연상시키는 대회 금·은·동메달 디자인을 공개해 논란이 되기도 했다.

이번 IOC의 답변 서한에는 도쿄올림픽 조직위에 욱일기 사용 금지를 권고할 것인지에 대한 대답은 없었다.

만약 IOC가 같은 입장으로 일관한다면 단순 응원 목적으로 경기장에서 욱일기를 사용하는 관중을 막을 수 없게 된다.

이에 대한체육회 관계자는 “IOC가 독일 나치 상징인 하켄크로이츠와 달리 전범기인 욱일기에 대해서는 그 의미와 심각성을 제대로 파악하지 못하는 것 같다”며, “욱일기의 경기장 반입 금지를 IOC에 요구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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