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벤투스 입단한 ‘북한 축구 선수 한광성’…안보리 결의 저촉 여부 ‘관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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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벤투스 입단한 ‘북한 축구 선수 한광성’…안보리 결의 저촉 여부 ‘관심’
  • 유재걸 기자
  • 승인 2019.09.05 12: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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ㆍ입단 관련 계약 유엔 안보리 결의 위반... 외화벌이 ‘북한노동자’로 분류
북한 출신 한광성 선수가 지난해 2월 칼리아리 소속으로 이탈리아 프로축구 세리에 A 경기에 출전했다./로이터/VOA
북한 출신 한광성 선수가 지난해 2월 칼리아리 소속으로 이탈리아 프로축구 세리에 A 경기에 출전했다./로이터/VOA

[신한일보=유재걸 기자] 북한 축구 선수 한광성이 이탈리아의 명문 축구팀 ‘유벤투스’에 입단하면서 이번 계약이 유엔 안보리 결의 저촉 여부가 관심을 모으고 있다.

유벤투스 구단은 지난 2일 ‘트위터’를 통해 북한 공격수 한광성 선수와 계약했다고 공식 확인했다. 하지만 해외 리그 축구 선수인 한광성은 외화를 벌어들이는 ‘북한 노동자’로 분류되기 때문에 주목을 받고 있다.

지난 2017년 8월 채택한 결의 2371호는 유엔 회원국들이 자국 내 북한 노동자의 숫자를 늘리지 못하도록 했고, 이후 9월에 채택한 결의 2375호를 통해선 기존 북한 노동자의 노동허가증 갱신을 금지했다.

특히 가장 최근 결의인 2397호는 올해 말까지 모든 유엔 회원국이 자국 내 북한 노동자를 모두 송환하도록 했다.

이에 따르면 한광성 선수가 유벤투스에 입단해 연봉을 받는 행위는 일종의 ‘외화벌이’에 해당돼 안보리 결의에 저촉될 수밖에 없다.

북한 해외 노동자 송환과 관련해 이탈리아는 지난 4월 유엔에 결의 2397호 8항의 중간 이행보고서를 제출하면서, 북한인들에 대한 비자 발금과 연장 등에 엄격한 제한을 뒀고, 실제 2016년 이후 북한 노동자에게 취업비자를 발급한 사실이 없다고 밝혔다.

다만, 올 4월 현재 결의 2397호 8항에 잠재적으로 연관될 수 있는 사람이 5명이 있다고 추가로 설명했다.

이런 상황으로 볼 때 안보리 결의 위반 사항은 맞지만. 한광성 선수가 제재 면제 가능성이 전혀 없는 것은 아니라는 의견도 있다.

한광성 선수가 받는 연봉이 “북한으로 넘어가지 않고 선수에게 직접 주어질 수 있다”고 “유벤투스 구단이 보장한다”면, 안보리 대북제재위원회에 면제를 요청할 수 있다는 것이다.

한광성 선수에 앞서 지난 2016년 최성혁 선수가 북한 선수로는 처음으로 이탈리아 축구팀인 피오렌티나에 입단한 바 있지만, 최 선수는 그가 받는 임금의 70% 이상이 북한 당국에 들어간다는 의혹이 제기되면서 방출된 바 있다.

한편, 유벤투스 구단은 한 선수의 예약금과 연봉이 얼마인지 공개하지 않았지만, 앞서 이탈리아 언론들은 2017년부터 이탈리아 세리에 A 칼리아리에서 뛰던 한광성 선수가 이적료 500만 유로, 미화 540만 달러에 유벤투스와 계약했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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