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 시위대, 공항 파행 운영에 사과... 中, 홍콩시위 "테러" 규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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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 시위대, 공항 파행 운영에 사과... 中, 홍콩시위 "테러" 규정
  • 김원 선임기자
  • 승인 2019.08.15 0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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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일 홍콩 국제공항에서 시위자가 최근 빚어진 공항 파행 운영에 대해 사과하는 포스터를 들고 있다./AP/VOA

[신한일보=김원 선임기자] 홍콩 반정부 시위대가 홍콩국제공항에서 최근 이어진 공항 파행 운영에 대해 사과했다.

시위대는 14일 홍콩국제공항 곳곳에 게시한 대자보를 통해 “어제 공항 운영 중단에 대해 여행객들께 깊이 유감”이라고 밝히고, “절박한 상황에서 내린 불완전한 결정”이었다며 양해를 구했다.

시위대가 이틀 동안 홍콩국제공항 중앙터미널을 점거하면서 항공기 이· 착륙이 전면 중단되는 등 운영에 차질을 빚으며 관광객 등이 대혼란에 빠지면서 시위대들을 비난하는 목소리도 나왔다.

앞서 홍콩공항 당국은 “공항의 적절한 운영을 불법적이고 의도적으로 방해하지 못하도록 법원 명령이 내려졌다”고 공지하고 “지정된 장소를 제외하고는 집회나 시위를 할 수 없다”고 밝혔다.

하지만 법원의 시위 제한 명령에도 파행 운영이 이어지고 있다. 오전 한때 이전 수준으로 운영이 재개됐다는 보도가 나왔지만, 공항 측은 오후 2시부터 이미 발권을 마친 이용객과 공항 근무자들에게만 터미널 접근을 허용하고 검색도 강화한 상태다.

시위대는 지난주 금요일(9일)부터 공항에 모여, 반정부 인사들을 중국 본토로 송환하는 수단이 될 수 있는 ‘범죄인 인도조례’ 개정안(일명 송환법)을 완전 철회하고, 캐리 람 행정장관이 책임지고 사퇴하라는 내용이다. 하지만 캐리 람 행정장관은 지난 13일 사퇴를 거부했다. 

시위대는 또 중국 정부에 ‘일국 양제(한 나라 두 체제)’ 규정에 따라 홍콩 문제에 간섭하지 말라고 촉구하고 있다. 그러나, 중국 정부는 거듭 홍콩 시위를 ‘테러’로 규정하고 강경 대응을 예고했다.

중국 국무원 홍콩·마카오 판공실은 14일 공식 입장문을 통해, 시위대가 “테러분자들과 전혀 다를 게 없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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