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영국 '유조선 나포 시도’ 공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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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영국 '유조선 나포 시도’ 공방
  • 김성남 기자
  • 승인 2019.07.12 14: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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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유조선 ‘브리티시 헤리티지’호가 지난 3월 터키 이스탄불 보스포루스 해협에서 흑해로 가기 위해 항해하고 있다. /로이터/VOA

[신한일보=김성남 기자] 이란이 호르무즈해협 인근에서 영국 유조선을 나포하려다 실패했다고 영국 정부가 밝혔다. 그러나 이란 측이 사실무근이라고 맞서면서 공방이 가열되고 있다.

영국 국방부 대변인은 11일(현지시각) “이란 혁명수비대(IRG) 소속 고속정들이 전날(10일) 걸프만을 거쳐 호르무즈해협에 진입하던 영국 유조선 ‘브리티시 헤리티지’호 나포를 시도했다”고 발표했다.

이어서 “영국 해군 호위함 ‘몬트로즈’ 함이 개입해 발포를 경고하자 고속정들이 물러났다”고 설명했다. 영국은 ‘브리티시 헤리티지’호가 정상적인 경로를 운항 중이었으며, 이란의 나포 시도는 국제법에 위배된다고 강조했다.

앞서 ‘CNN’과 ‘폭스 뉴스’ 등 미국 언론도 미 당국자를 인용, 같은 내용을 보도하고 미군 항공기가 현장 영상을 촬영했다고 전했다.

하지만, 이란 측은 영국 정부의 발표와 언론 보도를 전면 부인했다.

이란 혁명수비대는 오늘 “지난 24시간 동안 영국을 비롯한 외국 함정과 맞닥뜨린 사실이 없다”고 현지 반관영 ‘파스’ 통신에 밝혔다.

또한, 모하마드 자바드 자리프 이란 외무장관은 “일고의 가치도 없는” 주장이라며, “긴장 조성을 위해” 영국 측이 꾸며낸 일이라고 이 매체에 말했다.

앞서 이란 혁명수비대 관계자는 자국 유조선 ‘그레이스’ 1호가 영국령 지브롤터 해역에서 억류된 데 반발, 영국 유조선을 나포해 보복하겠다고 경고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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