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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드만으로 미사일 방어 한계…지향성 에너지 무기체계 보완 시급”
사진 록히드마틴.

[신한일보=조한이 특파원] 현재 한반도에서 운용 중인 방어체계는 북한의 위협에 대응하기에 충분치 않다는 주장과 함께 북한의 방사포 위협까지 완벽하게 차단하기 위해선 지향성 에너지 무기체계 도입이 필요하다는 주장 제기됐다.

헨리 오버링 전 국방부 미사일방어국장은 11일(현지시각) 워싱턴에서 열린 세미나에서, 현재 한반도에서 운용 중인 미사일 방어체계로는 북한이 지난 5월 발사한 단거리 미사일 요격에 한계가 있음을 내비쳤다.

오버링 전 국장은 지난 2017년 언론 인터뷰에서 “북한의 탄도미사일은 고고도 미사일 요격체계, 사드와 SM3 등으로도 충분히 미 본토와 동맹국을 방어할 수 있다”고 밝힌 바 있지만 그는 “최근 북한이 발사한 미사일은 비행궤도 수정이 가능했다는 점에서 방어전략 변화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오버링 전 국장은 현 방어체계의 보완책으로 "지향성 에너지 무기체계의 도입"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지향성 에너지 무기는 전자기파 또는 입자광선을 한 곳에 집중시키는 방식으로 고출력을 생성해 날아가는 탄도미사일 등 요격을 목적으로 미국이 개발 중인 미래 무기체계다.

오버링 전 국장은 지향성 에너지 무기는 운동에너지를 기반으로 하는 전통적 요격체계보다 정밀성과 경제성에서 우위에 있다며, 빛의 속도이기 때문에 초음속 미사일 대응에도 효과적이라고 주장했다.

특히 북한은 1만 4천여문의 방사포와 로켓포를 1천만명 이상이 밀집해 있는 한국 수도권에 겨냥하고 있다며, “미-한 연합군이 이를 요격할 수 있는 지향성 에너지 무기를 도입해 기존 지상요격 체계와 통합할 때만이 지정학적 셈법의 변화를 꾀할 수 있다”고 말했다.

실제 북한 방사포에 대응한 실효성에 대해서는 “이미 로켓과 박격포 요격 실험에 성공해 능력이 입증됐다”며, 이제는 규모 확충을 통한 실전배치 문제만 남았다고 말했다.

오버링 전 국장은 미군이 이미 30kw 고출력 개발 단계에서 100kw 시제품 양산 단계로 들어섰다며, 향후 5년에서 10년 안에 우주에서 직접 발사해 탄도미사일 등을 요격할 수 있는 메가톤급 에너지 무기가 상용배치 될 것으로 전망했다.

조한이 특파원  overden203@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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