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민족의 어머니를 기리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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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민족의 어머니를 기리며...
  • 신한일보 편집국
  • 승인 2019.03.01 17: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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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일보=편집국] ◈안중근 의사 어머니의 서한◈

"네가 어미보다 먼저 죽는 것을 
불효라 생각한다면, 
이 어미는 세상에서 웃음거리
가 될 것이다. 
너의 죽음은 너 한 사람 것이 아니라,  
조선인 전체의 공분을 짊어진 것이다.

네가 법원에 항소를 한다면 
그건 일제에 목숨을 구걸하는 일이다. 
너는 나라를 위한 일을 한 것이니 
이제 딴 마음 먹지 말고 죽어라.

너는 옳은 일을 하고 받은 형이다. 
비겁하게 삶을 구하지 말라.  
대의를 위해 죽는 것이 어미에 대한 효도다.

너의 수의를 지어 보내니 이 옷을 입고 
형장에 가거라.
어미는 현세에서 너와 재회 하길 기대하지 않는다.  
다음 세상에는 선량한 賤婦의 아들이 되어 이 세상에 다시나오기를 바란다.

아마도 이것은 이 어미가 쓰는 
마지막 편지가 될 것이다.

▶이병학 고려세무법인 대표/한국경찰일보 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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