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여백
HOME 전국 인천
강화군, 제1회 '개성왕씨 위령제' 열린다
10월 14일 강화군 고려산 만령재(홍릉)에서 석릉 및 홍릉에 대한 제향을 봉행했던 모습. ⓒ신한일보 이승일 기자

[신한일보=이승일 기자] 개성왕씨중앙종친회(회장 왕윤현)는 오는 12월 7일~9일(3일간)까지 강화도에서 '개성왕씨 위령제'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강화에는 강화읍 국화리에 있는 강화 홍릉(사적 제224호), 양도면 길정리에 강화 석릉(사적 제369호)가 있으며, 조선 왕조가 개국을 하면서 그당시 태조 이성계에 의해 고려 왕씨 학살 사건이 벌어져 태조 3년 4월 15일 윤방경 등이 강화에 있던 왕씨 일족을 강화 앞 바다에 빠트려 죽인 기록이 남아있다.

야사에는 조선에서 고려 왕씨 일족을 배에 태운 뒤 바다로 띄운 다음에 배에 구멍을 뚫어 수장시켰다는 얘기가 전해진다. 

이후 태조 이성계는 조선에서 왕씨 성을 사용하는 것을 금지하였고, 학살 사건에서 간신히 도망친 왕씨의 후손들은 어머니의 성으로 바꾸거나 부수에 '왕(王)'이 들어가는 한자로 성을 바꾸었다고 한다.  

이번 강화도에서 벌어지는 '개성왕씨 위령제'는 내년에는 '거제도'에서도 추진될 예정이며, 개성왕씨중앙종친회측에서는 개성왕씨 위령제를 통해 역사의 비극인 고려 왕씨 학살 사건 같은 이런 비극의 역사가 되풀이되지 않기를 바랄뿐이라고 전했다. 

왕윤현 회장은 “강화도에 있는 석릉과 홍릉이 가진 역사적 의미와 함께 시대의 아픔이었던 고려 왕씨 학살 사건으로 인해 바다에 수장된 조상들의 넋을 위로하고자 이런 행사를 기획하게 됐다”며 “대한민국 유일의 고려시대 수도인 강화의 역사성 가치 발굴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승일 기자  xtlsia@naver.com

<저작권자 © 신한일보,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승일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icon인기기사
기사 댓글 1
전체보기
Back to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