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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 구리 세계 3쿠션 챌린지 마스터즈, 성황리에 끝나야스퍼스 우승, 쩐꾸옛찌엔은 2위, 세미 세이기너는 3위... 조치연 선수 4위

[신한일보=이승일 기자] 경기도 구리시 구리체육관에서 지난 5일부터~11일까지 개최된 당구문화축제인 '2018 구리 세계 3쿠션 챌린지 마스터즈' 당구대회는 야스퍼스 선수가 109점으로 정상에 올랐으며 베트남 쩐꾸옛찌엔은 2위, 터키 세미 세이기너는 3위를 차지했으며, 대한민국 조치연 선수는 아깝게 4위를 기록하며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우승을 차지한 야스퍼스 선수의 경기모습 ㉭신한일보 이승일 기자

이날 야스퍼스는 약 5600만원의 상금, 준우승을 차지한 쩐꾸옛찌엔은 약 2370만원, 3위 세이기너는 약 2000만원, 4위 조치연은 약 1690만원을 각각 받았다. 

대한민국에서 펼쳐진 이번 2018 구리 세계 3쿠션 챌린지 마스터즈에서 국내 당구팬들의 열화와 같은 응원에도 불구하고 아쉽게도 조치연 선수는 마지막 고비를 넘기지 못해 무관의 설움을 이어갔다.

그러나 이번에 조치연 선수는 와일드카드로 출전해서 4위를 한것만으로도 앞으로의 활약이 더욱 기대되고 있다.

이번 당구대회는 크게 세가지 면에서 당구계에 시사하는 바가 크다. 

첫번째로 당구경기가 기존의 1:1 토너먼트 방식에서는 수비(Defence)와 공격(포지션)의 승부방식이라면, '서바이벌 방식'은 공격 일변도의 다이내믹한 승부방식으로 경기를 참여하는 선수뿐만 아니라 경기를 관람하는 관중까지 손에 땀을 쥐게 하는 새로운 방식이 정착될수 있는 가능성을 보여줬다고 할수가 있다.

이 방식은 외국에서 만들어진 경기 규칙이 아니라 순수하게 대한민국에서 그동안 당구인들 사이에 널리 알려진 '죽방'방식으로 한류당구를 통해 대한민국이 세계를 선도해나갈수 있다는 하나의 선례를 남겼다는 점에서 남다른 의미를 더할수가 있다.

야구와 축구 등의 경기방식은 외국의 규칙에 맞게 선수들이 경기방식을 익혀나갔다면, 당구분야에서만큼은 대한민국이 만든 방식으로 세계 당구선수들이 당구 규칙을 적응해나가는 진풍경을 연출했다는 점에서 그 의의가 크다고 할수가 있다.

두번째는 당구매니아뿐만 아니라 일반인에게도 참여의 기회를 늘렸다는 점에서 호평을 받고 있다.

공식적인 당구대회 개막식이 벌어지기전인 5일부터 7일까지 일반인들도 '서바이벌 당구대회'에 참여할 기회를 부여함으로 해서 당구의 저변확대를 위한 조치였다고 볼수가 있다.

마지막으로 2013년부터 세계적인 당구대회를 개최해왔던 경기도 구리시에서 이번 '2018 구리 세계 3쿠션 챌린지 마스터즈'를 개최함으로해서 '경기도 구리시'가 명실공히 당구의 메카로 알려지는 계기를 만들었다는 점에서 의미를 찾을수가 있다.

대회내내 유료관중의 입장을 지켜보며 대회 관계자들은 당구대회의 성공가능성을 점치기도 했으며, 5일부터 11일까지 일주일간은 경기도 구리시에 많은 당구동호인들이 찾아오는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이바지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2024년 파리 올림픽에 당구종목이 최초로 경기종목으로 채택이 될지도 모르는 분위기에도 불구하고 아직도 변변한 '당구실내전용경기장'이 없이 구리시체육관에서 임시적으로 당구대를 설치하고 당구대회를 치루는 현실은 개선해나가야 할 숙제로 보여진다.

구리시에 사는 박모씨에 따르면 "경기도 구리시가 2013년부터 세계적인 당구대회를 개최했는데 당구를 통한 대외적인 홍보효과와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과감하게 '당구실내전용경기장' 건립을 통해 상시적인 당구대회를 위한 터전을 만들어 나갔으면 하는 바램이다"라고 전하기도 했다.

또한 2018 구리 세계 3쿠션 챌린지 마스터즈 당구대회에 대한 구리시 홍보가 부족했던 것이 사실이다. 정작 당구대회가 벌어지는 구리시에 사는 주민들조차 '당구대회'가 벌어지는 것조차 모를 정도의 홍보부족은 앞으로 구리시 당구관계자들이 시정해야할 사항이다.

특히 이번 당구대회는 철저하게 대한당구연맹의 외면속에 진행되어 대한당구연맹과 UMB(세계캐롬당구연맹)간의 갈등이 아직도 해결이 되지 않았음을 여실히 보여주며, 심지어 대회에 참여한 국내선수에게 불이익을 준다는 소문까지 퍼지고 있어 대한당구연맹(KBF)에 대한 여론이 안좋은 상황이다.

당구계의 원로 한분은 "이번 구리시에서 벌어진 당구대회가 당구인들의 당구문화축제가 되어야 함에도 대한당구연맹에서 화환 하나 보내지 않은것은 너무한것이 아니냐"는 불만을 토로했다.

2018년 11월 11일, '당구의 날'이라는 이날 결승전이 벌어진 경기도 구리시에는 밤 늦은 시간에도 불구하고, 마지막까지 자리를 지켜준 당구경기를 지켜본 많은 관람객들로 인해 성공적으로 끝난 대회로 기록될 것이다.  

이승일 기자  xtlsia@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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